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막내 동생인 푸르밀 신준호 회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신 회장은 소주업체를 인수해 되파는 과정에서 3천억 원의 차액을 챙겼는데, 검찰은 이 과정이 불법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푸르밀 신준호 회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신 회장은 2004년 6월, 대선주조를 600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그리고 2007년 11월, 사모펀드인 코너스톤 에쿼티파트너스에 3천600억 원에 팔았습니다.
검찰은 3천억 원의 차익을 남긴 과정에서 분식회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사모펀드가 금융권에서 2,000억 원을 대출받으면서 기업가치를 부풀린 자료를 제출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신 회장과 사모펀드 측이 공모해 허위 자료를 금융권에 내고 이를 근거로 막대한 자금을 대출받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신 회장 측은 검찰 수사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신준호 / 푸르밀 회장
- "검찰에 나와서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회사 양도과정에서 법적으로나 도의적으로나 하자가 없고 확신을 합니다."
신 회장 측은 금융권 대출을 알선하면서 대선주조의 자산을 담보하기로 약정을 했지만, 차입인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어 양측의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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