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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흠뻑쇼 후 노동자 사망…박노자 "이게 대한민국 현주소"

기사입력 2022-08-02 09:37 l 최종수정 2022-08-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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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작업 중 20대 추락사
"대한민국은 여전히 불의와 격차의 사회"

싸이 흠뻑쇼. /사진=연합뉴스
↑ 싸이 흠뻑쇼. /사진=연합뉴스

노르웨이 오슬로대 한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박노자 교수가 싸이 '흠뻑쇼' 공연장에서 일어난 외국인 노동자 추락사와 관련해 "이게 대한민국의 현주소"라고 지적했습니다.

박노자 교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싸이의 공연장 철거 작업 도중 사망한 노동자에 대한 애도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싸이 같은 'K-가수'들은 전 세계에 명성을 떨칠 수 있지만, 국내에서 그 공연의 물질적 인프라를 담당하는 노동자들은 그냥 과거처럼 목숨을 내놓고 위험천만한 환경에서 일해야 한다"며 "안전사고로 유명을 달리해도 책임자 처벌 등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국내 영화나 드라마들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지만, 국내 연예계에서는 배우 상위 1%의 연평균 수입은 20억원 이상인가 하면, 하위 90%는 700만원 정도"라며 "공정의 '공'자는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다"고 적었습니다.

끝으로 박 교수는 "대한민국은 여전히 불의와 격차의 사회이며, 그 격차는 더 심화 돼간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노자 오슬로대 교수. / 사진=페이스북
↑ 박노자 오슬로대 교수. / 사진=페이스북

앞서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싸이의 콘서트가 열렸던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무대 철거 작업을 하던 몽골 국적의 20대 남성 A씨가 약 15m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A씨는 조명탑 철거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또한 유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시는 스태프의 노력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이번 사고가 더욱 비통할 따름이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최선을 다해 돌보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더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 및 재발 방지에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 다

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습니다.

한편, 강릉지역 시민단체인 강릉시민행동은 어제 "강릉시와 가수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이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당사자"라고 주장하며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작업이 강행된 것에 대해 수사기관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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