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태아 1만 명 중 294명이 태어날 때부터 신체나 염색체 등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쌍둥이일 경우 선천성 이상이 나타날 확률이 두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보건복지가족부가 처음으로 실시한 선천성 이상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태아 1만 명 중 294명이 선천성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조산아와 쌍둥이는 선천성 이상이 발생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 37주 미만일 때 태어난 아이는 그 후에 태어난 아이보다 선천성 이상이 3.7배 많았습니다.
또, 한꺼번에 둘 이상 태어난 쌍둥이는 혼자 태어난 아기보다 선천성 이상이 될 확률이 두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아이의 체중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체중이 2.5kg 미만인 아이는 체중이 그 이상인 아이보다 유병률이 4배 이상 높았습니다.
선천성 이상은 심장 질환에서 많았습니다.
심장의 심방 사이에 구멍이 뚫린, 심방중격결손증이 1위였고, 심실중격결손증 등이 그 뒤를 이어 순환기 계통 질환이 45%를 차지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OECD 등과의 공조를 통해 영아 사망과 자연유산의 주원인인 선천성 이상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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