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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 확률' 홀인원을 연속으로?…골프 보험사기 의심 168명 수사 착수

기사입력 2022-09-27 16:07 l 최종수정 2022-09-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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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시 축하금 등 지급하는 '홀인원 보험' 악용 사례 적발
"캐디와 공모해 허위 홀인원 증명서 제출하는 등의 행위는 보험사기"

골프 / 사진=연합뉴스
↑ 골프 /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이 '홀인원 보험' 사기 정황을 무더기로 발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늘(27일)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홀인원 보험금 수령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홀인원 보험을 이용해 보험금 부당 편취 등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의심되는 168명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총 10억여원의 보험금을 부당하게 타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돌이 보험'으로도 불리는 홀인원 보험은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을 성공하면 실제 지출한 축하 식사비나 증정품, 캐디 축하금 등을 보전하도록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일반적으로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을 성공할 가능성이 0.008%(주 1회 라운딩 시 약 57년 소요)로 알려질 정도로 이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금감원은 홀인원 횟수·보험금 수령액이 과도하거나 보험 설계사가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를 조사대상자로 우선 선정했습니다.

일례로 아마추어 골퍼인 A씨는 홀인원을 엿새 동안 두 번 성공했습니다. A씨는 2019년 8월 4일 골프를 치러 갔다가 홀인원을 했다며 보험사에 보험금 300만원을 청구했습니다. 이로부터 닷새 뒤인 8월 9일 A씨는 또 다른 홀인원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8월 10일 다시 한 번 홀인원을 했다며 200만원을 타갔습니다.

취소된 카드 영수증이나 허위 현금 영수증 등을 보험회사에 제출하고 보험금을 가로챈 사례도 다수 포함됐습니다.

관련 업계에서도 홀인원 여부를 입증하는 자료가 골프장 측이 발급하는 홀인원증명서뿐이라 이를 악용하는 사례, 실제 홀인원에 성공했더라도 관련 비용으로 들어간 영수증을 보험사에 제출한 후 (보험금

수령 후) 곧바로 카드 결제를 취소하는 사례 등을 지적하며 보험 허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계약자가 캐디 등과 공모해 보험회사에 허위로 발급받은 홀인원 증명서를 제출하거나, 실제 지출하지 않은 비용을 청구하는 등 행위는 보험사기에 해당하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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