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영향섭취가 심하게 불균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소와 우유, 과일은 권장량을 크게 밑도는 반면 10명 중 7명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고 있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이들이 가장 출출한 오후 시간, 집에서와 달리 바깥에서는 주로 저렴하고 찾기 쉬운 음식을 먹게 됩니다.
▶ 인터뷰 : 한승민 / 초등학교 4학년
- "3시쯤에 영어학원 끝나고 배고프면 떡볶이나 어묵, 붕어빵 사먹어요."
▶ 인터뷰 : 한정민 / 초등학교 4학년
-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떡볶이고요, 가장 싫어하는 음식은 버섯 들어간 음식이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초등학생 2천7백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채소와 우유, 과일 섭취가 권장량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명 중 8명 정도가 과일과 우유의 권장 횟수를 채우지 못했고, 채소는 10명 중 7명이 기준치를 밑돌았습니다.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9~11살 어린이는 시금치 70g을 기준으로 채소는 하루 5회, 우유는 한 컵 분량으로 2회는 먹는 게 좋습니다.
반면, 패스트푸드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는 아이가 10명 중 7명, 과자와 초콜릿은 8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김경아 /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어린이들이 고열량인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으면서 포만감을 느끼고, 신선식품이나 채소를 적게 먹게 돼 영양소 부족이나…."
▶ 스탠딩 : 강나연 / 기자
- "특히 10명 중 6명 이상은 '고열량 저영양 식품'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고 있어 올바른 식품 영양정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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