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상대동 주택가에서가스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놀란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진주서경방송, 권은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다세대 주택 철제문이 종잇장처럼 구겨져 나뒹굽니다.
주변은 불에 그을린 가재도구들로 어지럽고
집안 어디 한곳 성한 곳이 없습니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3층 건물의 유리창 수십 장이 한꺼번에 깨졌습니다.
▶ 인터뷰 : 서은숙 / 진주시 상대동
- "자고 있는데 폭발음이 너무 크게 ‘쾅’하는 소리가 들려 비행기가 추락하는 줄 알았거든요. 밖을 내다보니 온 골목에 유리파편이 깔려 있고…. "
4일 오전 8시30분쯤 진주시 상대동 다세대 주택 3층에서 LP 가스가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세입자 최모씨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었고 폭발의 여파로 이웃집 출입문 등이 부서지면서 이웃 4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번 폭발로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폭발이 일어난 곳이 빌라가 모여 있는 주택가여서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30분 만에 불은 꺼졌지만 유리파편으로 인해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는 등 큰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 인터뷰 : 구정식 / 진주소방서 대응조사팀장
-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로 폭발음과 함께 일어났기 때문에 피해도 순식간에 많이 일어났고, 현재로서는 가스 폭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조사하고 있는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레인지에 불을 붙이는 순간 폭발했다는 최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SCS뉴스 권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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