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쪽 우도 부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이 침몰해 선원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제주방송, 김찬년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시 우도 부근 동쪽 18km 해상.
침몰된 어선의 잔해와 기름띠만이 사고 흔적으로 남아있습니다.
조업 중이던 어선이 침몰한 시각은 오늘 오전 8시 20분쯤.
부산선적 130톤급 어선 2척이 쌍끌이 조업을 하고 있었고, 그물을 끌어올리던 95 동창 호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면서 침몰했습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선원 14명 가운데
선장인 56살 김모씨를 비롯해 8명은 함께 조업을 하던 선단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43살 김봉섭 씨와 중국인 선원 등 2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30살 유명구 씨와 윤상호, 강제희, 부산시 양경섭씨 등 4명은 실종됐습니
다.
▶ 인터뷰 : 95 동창호 생존자
- "양망(그물 끌어올림)하다가 고기가 너무 많이 잡혀서 넘어졌다."
해경과 해군은 사고 해역에 헬기 2대와 경비정 10여 척을 보내 실종선원을 찾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찬년 / KCTV 기자
- "하지만 오전 늦게부터 사고해역에 너울성 파도가 일기 시작하면서 수색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조된 선원 8명은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강창문 / 제주해경 상황실장
- "그물을 끌어올리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정확한 것은 조사해 봐야죠."
해경은 야간 수색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구조된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창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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