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

미국서 건너온 정체불명 우편물서 LSD 마약 성분 검출

기사입력 2022-10-06 18:02 l 최종수정 2022-10-06 18:06
마약류 구매자가 A씨 주소 이용해 LSD 받으려 했던 것으로 추정
국제 우편 이용한 소비용 마약류 밀수 적발 건수 2021년 385건

 LSD 성분이 검출된 스티커가 담겼던 편지 봉투 / 사진 = 연합뉴스
↑ LSD 성분이 검출된 스티커가 담겼던 편지 봉투 / 사진 = 연합뉴스

제주시의 한 가정집에 신종 마약으로 분류되는 LSD가 국제우편으로 배송돼 실제 수신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6일 제주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출장소가 지난달 28일 경찰에 신고된 탄저균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우편물을 정밀 분석한 결과, 동봉돼 있던 밴드 모양 스티커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성분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LSD는 강력한 환각제로 분류되며 보통 우표 형태의 종이에 그림으로 인쇄돼 판매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송된 해당 우편물은 지난달 중순 제주시 조천읍에 거주중인 주민 A씨 자택에 국제우편으로 배송됐습니다. 우편물에는 영국 시인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의 시구절 등이 적힌 영문 시와 인용문이 담긴 편지도 한 장 들어 있었습니다.

봉투 겉면에는 A씨 자택 주소와 수신자로 A씨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발신자 이름도 적혀 있었지만 발송지에 실제 거주하는 인물인지는 아직 모르는 상태입니다.

당시 50대 지인 B씨가 거동이 어려운 A씨대신 우편물을 확인했습니다.

B씨는 '미국과는 아무런 연고가 없다'는 A씨의 말에 과거 언론에서 보도한 미국발 탄저균 동봉 편지가 떠올라 바로 함덕파출소에 지난달 28일 신고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제주시 조천읍에 배달된 정체불명 우편물 속 스티커 / 사진 = 연합뉴스
↑ 지난달 28일 제주시 조천읍에 배달된 정체불명 우편물 속 스티커 / 사진 = 연합뉴스

경찰은 A씨가 수신자로 적혔지만 마약류 구매자가 A씨 주소를 이용해 LSD를 받으려 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수신자인 A씨가 LSD와는 연관이 없다고 보고, 우편물이 어떻게 A씨 집으로 배송됐는지 등 유통 경로를 탐색중입니다.

이어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 수사를 진행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제주에서 LSD 적발은 물론이고 우편을 통한 마약 유통 역시 처음있는 일입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제 우편을 이용한 10g 이하 소량의 자가 소비용 마약류 밀수로 적발된 건수는 2020년 138건에서 지난해 385건으로 179%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대마류와 신종마약인 LSD와 러쉬, MDMA 등 4개 품목이 적발 건수의 77%였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

2년 8월까지 총 5만8737명이 마약류 사범으로 검거됐습니다. 이들 인원 중 인터넷 등을 이용한 마약사범은 △2017년 1100명, △2018년 1516명, △2019년 2109명, △2020년 2608명, △2021년 2545명, △2022년 1~8월 199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오늘의 이슈픽
  • 인기영상
  • 시선집중

스타

핫뉴스

금주의 프로그램
이전 다음
화제영상
더보기
이시각 BEST
뉴스
동영상
    주요뉴스
      더보기
      MBN 인기포토
      SNS 관심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