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고향으로 가는 길, 오랜 시간 차를 타다 보면 멀미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운전할 땐 멀미약을 먹어선 안 되고, 감기약과 멀미약을 같이 먹는 것도 피하셔야 합니다.
올바른 멀미약 복용법,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설을 앞두고 고향에 가는 이인선 씨는 아이를 위해 귀 뒤에 붙이는 멀미약을 준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선 / 경기도 화성시
- "아기가 속이 울렁거리거나 머리 아픈 멀미 증세가 걱정 되고요, 귀에 붙이는 멀미약 1-2개씩 준비해서 가고 있어요."
하지만, 붙이는 멀미약은 만 7살 이하는 사용하면 안 되기 때문에 아직 5살인 준영이는 붙이지 않는 게 좋습니다.
명절이면 귀성 인파와 함께 멀미약 수요가 늘어나지만, 용법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식약청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우선 어린이는 '어린이용' 멀미약을 먹어야 하고, 만 2살 이하라면 멀미약 자체를 먹여선 안 됩니다.
또, 동시에 두 가지 멀미약을 먹거나 감기약과 같이 복용하면 목마름과 어지러움, 복통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운전석에 앉는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인규 / 식약청 신약연구팀 과장
- "운전할 때 멀미약 먹으면 과도한 졸음이 올 수 있습니다. 운전하실 땐 멀미약 드시지 마시고 운전하는 분을 교체하는 게 낫겠습니다."
붙이는 약은 차에 타기 4시간 전에 사용하고, 먹는 약은 30분~1시간 전에 먹어야 하는 등 제품마다 용법이 다르니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