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구급차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기획 순서입니다.
오늘은 차량뿐 아니라 구급차 안의 부실한 의료장비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소방방재청 소속 119구급대의 구급차량 내부입니다.
인공호흡기를 비롯해 환자 이동용 들것, 심전도를 측정하는 장치 등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응급 의료장비가 완비되어 있습니다.
관리도 철저히 이뤄집니다.
하루에도 최소 세 차례 이상 장비점검을 하고 틈나는 대로 간이점검도 합니다.
▶ 인터뷰 : 이형근 / 천호 119 안전센터 구급반장
- "정비점검은 당연히 해야 하고, 출동 갔다 온 직후부터 바로 정비점검이 다시 시작됩니다. 소독활동도 바로 시작됩니다."
이에 반해 법인이나 업체 소속 구급차는 의료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관리도 사실상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응급환자 이송업체 관계자
- "서울시에서도 무조건 규정만 맞추라고 그러지 어떤 맞추는 방법에 대해서는 제시를 안 하죠. (점검은 매일 하시나요?) 날마다 어떻게 합니까? 그것은 오버지."
게다가 지자체의 실태 파악 역시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응급구조 이송업체 관계자
- "(의료장비 돌려막기가 있다던데요?) 서울 경기도 지역에서 제일 많이 그랬어요. 경기도 쪽에서 장비를 가지고 갔다가 나중에 들통이 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민간이송업에 대한 관리 감독을 지자체에 떠넘긴 채 사실상 방치한 상황이어서 응급환자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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