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제주 은행창구에는 세뱃돈을 바꾸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제주는 이번 설연휴, 맑은 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제주방송, 오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도 내 금융기관들이 바빠졌습니다.
설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세뱃돈을 새 돈으로 바꾸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살림살이는 나아진 게 없지만, 세뱃돈을 받고 기뻐할 손자, 조카들의 모습이 떠올라 입가엔 절로 미소가 번집니다.
▶ 인터뷰 : 송창규 / 제주시 삼양동
- "세뱃돈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 모두 기분 좋은 건 마찬가지 아닙니까."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올해 세뱃돈으로 지난해보다 40% 줄어든 20억 원의 신권을 준비했습니다.
오만 원짜리 지폐가 등장하면서 만 원권을 발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 설 연휴는 장마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지루한 비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 제주지방에 오고 있는 비는 연휴 첫날만 빼고 설날 낮부터 다시 오기 시작해 연휴 마지막 날 오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 인터뷰 : 전재모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설 연휴 기간은 구름 많은 날씨가 예상되지만, 설 당일은 약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해상의 풍랑주의보는 연휴 시작과 함께 해제되겠습니다.
제주지방 기온은 까치설날인 13일 2도에서 6도의 기온 분포로 쌀쌀하겠고, 설날 이후엔 평년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kctv뉴스 오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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