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고향에 도착하신 분들은, 지금쯤 넉넉한 고향의 정을 만끽하고 계실 텐데요.
설 연휴 첫날 시민들의 표정을 정주영 기자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 기자 】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버스터미널은 고향에 가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표는 구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된다는 설명에 마음이 놓입니다.
가족과 친지에게 전할 선물을 양손 가득 들고, 설레는 가슴으로 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 인터뷰 : 채영희 / 경기 과천시
- "어머니 세뱃돈 드리러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인터뷰 : 김인수 / 서울 녹번동
- "연휴가 짧긴 하지만 다녀와야죠. 올라올 일이 걱정."
설 대목을 맞은 재래시장도 모처럼 활기가 넘쳤습니다.
차례상을 준비하는 손님들과, 이들을 맞이하는 상인들의 얼굴에 모두 웃음꽃이 폈습니다.
▶ 인터뷰 : 성백선 / 서울 돈암동
- "짧아서 고향에 못 내려가지만 가족들과 이것저것 해먹으려고 사러 나왔어요"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3일간의 짧은 연휴지만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은 시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즐거운 표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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