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풍경…'가족과 함께 전통놀이'

【 앵커멘트 】
민족의 명절, 설날을 맞아 오늘 모처럼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차례들 지내셨죠?
시민들은 차례를 지낸 뒤 설날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해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설날 표정을 황재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알록달록 고운 한복을 입고 신나게 널을 뛰어봅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의 손을 잡고 널뛰기를 해보지만 어색한 모습에 웃음을 터뜨립니다.

윷판 앞에 모인 아이들은 서로 질세라 힘껏 윷을 던져봅니다.

한자한자 빼곡히 소원을 적은 종이는 새끼줄에 정성스레 매달았습니다.

▶ 인터뷰 : 이레 / 서울 신도림동
- "동생 갖고 싶고요. 그리고요. 두 번째 소원은 우리 식구들 잘 건강하게 사는 거요."

아픈 사람 없이 가족들 모두 건강하자는 소원이 간절합니다.

▶ 인터뷰 : 김유리 / 서울시 봉천동
- "할머니가 무릎이 좀 안 좋으셔서 걱정이 많으신데 좀 안 아프셨으면 좋겠다는 거…."

차례를 지낸 뒤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은 도심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손자에게 연 날리기를 가르쳐주는 할아버지는 뿌듯하기만 합니다.

군악대의 웅장한 퍼레이드도 설날을 더 흥겹게 했습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을 맞아 친척들끼리 모인 시민들은 오랜만에 정을 나누며 뜻깊은 설날을 보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