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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빌라서 10대 형제 숨진 채 발견...부모는 뇌사

기사입력 2022-11-26 09:58 l 최종수정 2022-11-26 16:49
현장실습 결석으로 학교 교사가 가정 방문해 발견한 뒤 신고
현장서 극단적 선택 추정 유서 발견

폴리스라인 / 사진=연합뉴스
↑ 폴리스라인 / 사진=연합뉴스


인천의 한 빌라에서 10대 형제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이들의 부모는 같은 빌라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2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1분쯤 인천시 서구 한 빌라에서 쓰러져 있는 10대 A 군 형제 등 일가족 4명을 학교 교사가 발견해 112에 신고했습니다.

당일 현장 실습이 예정됐던 A 군이 등교하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자 A 군의 고등학교 교사가 자택으로 찾아가 이들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일가족은 모두 안방에 누워 있는 상태였습니다.

A군 형제는 숨진 상태였고, 이들의 부모인 40대 부부는 의식을 잃고 119 구급대의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현재 뇌사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자택 안방 앞에서는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현장에는 장례식을 치르지 말고 시신을 화장해 바다에 뿌려달라는 내용이 적힌 짧은 자필 유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족 조사 결과 이들은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었으나 A 군의 부모가 평소 별다른 직업이 없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구 관계자는 "특정 가구에서 전기·수도 요금 등을 장기간 연체하거나 미납할 경우 이상 징후로 보고 따로 관리하는데 이 가족은 그 대상자가 아니었다"며 "지자체에서 행정적으로 관리하는 복지나 지원 대상에

는 전혀 포함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형제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은 없었다"며 "유족들을 상대로 계속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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