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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이태원 참사 당일 119신고자 2명 사망 확인"

기사입력 2022-11-30 17:45 l 최종수정 2022-11-30 17:58
특수본 "무전 기록 볼 때, 이태원 참사 긴박성 인식할 수 있어"

28일 오후 참사 한 달여가 지난 이태원 사고 현장 / 사진 = 연합뉴스
↑ 28일 오후 참사 한 달여가 지난 이태원 사고 현장 / 사진 =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가 최초 발생한 시간인 오후 10시 15분 이후 119 신고를 했던 2명이 끝내 구조받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동욱 대변인은 30일 “당일 오후 10시 42분과 11시 1분에 구조요청한 신고자들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이태원에서 119 신고는 10시 15분부터 다음날 0시 56분까지 총 100건(무응답 포함)이 접수됐습니다. 이 중 2명의 희생자가 나온 것입니다.

국민일보가 확인한 119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오후 11시 1분 신고자는 전화를 걸고 아무런 말을 못 한 채, 주변에 시끄러운 소리만 들린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오후 10시 42분 신고 기록은 아무런 응답이 없었기 때문에 녹취록에서 제외됐습니다.

김 대변인은 "(사고가 발생한) 오후 10시 15분 이후 지속적으로 사망자를 줄이거나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본다"며 "구조 활동이 제대로 됐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 / 사진 = 연합뉴스
↑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 / 사진 = 연합뉴스

특별수사본부(이하 특수본)은 이와 관련해 참사 발생 이후에 제대로 된 구조 활동이 지속됐는 지를 파악하기 위해 용산소방서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수본 관계자는 “출동 후 현장 목격 상황과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조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전 안전대책을 세웠던 용산소방서는 참사 직전인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해밀톤호텔 인근에 안전 근무자를 배치했습니다. 특수본은 안전 근무자를 투입해서 이태원 참사 구조에 즉시 나섰어야 했던 게 아닌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국회 증언과는 달리 당일 오후 10시 36분 첫 무전 지시를 내린 정황과 관련해 특수본은 “무전 기록만 살펴본다면, 이태원 참사의 긴박성을 인식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이 전 서장은 “이태원 쪽으로 동원 가능 가용경력, 형사1팀부터 여타 교통경찰관까지 전부 보내라”고 지시내렸습니다. 특수본은 무전과 통화 기록이 이 전 서장의 사고 인지 시점을 입증할 주요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특수본은 이날 오전 송은

영 이태원역장과 유승재 용산구 부구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중입니다. 송 역장은 승객이 밀집했는데도 무정차 통과 조치를 하지 않아 참사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 부구청장은 핼러윈을 앞두고 적절한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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