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을 보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장면들 때문에 얼굴 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청률 지상주의의 폐해인데, 심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드라마 속 불륜 커플의 낯뜨거운 베드신.
키 180cm 이하의 남자는 루저라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한 예능프로그램.
▶ 인터뷰 : KBS '미녀들의 수다'
- "키도 경쟁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생각합니다."
갈수록 선정적이고 자극적으로 흐르는 최근 방송프로그램 특징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 인터뷰 : 이진강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 "막말 방송과 선정, 불륜, 패륜으로 대표되는 소위 막장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보다는 오히려 불편함과 불쾌감을 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선정적이고 폭력적이지 않아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개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종합편성채널 등 새로운 채널을 확대하기에 앞서 심의기구와 사회단체의 감시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 인터뷰 : 손병우 /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 "기존 채널이나 매체가 확장될 때 보여줬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심의와 사회적 감시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막말, 막장 방송의 문제는 무엇인지, 대처 방안은 없는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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