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간소화가 시행되면서 면허를 취득하기가 한결 쉬워지고, 비용도 더욱 적게 들게 됐습니다.
달라진 면허시험 제도로 시행된 첫날 면허시험장을 최인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앞으로 운전면허를 한결 적은 비용으로 쉽게 딸 수 있게 됐습니다.
우선 만 2천 원을 내고 3시간 동안 받는 교통안전교육은 1시간짜리 무료 시청각교육으로 바뀝니다.
또 기능시험 중 철길건널목과 횡단보도 일시정지 등 4개 항목이 폐지되고, 방향 전환 코스 중 후면주차는 전면주차로 대체됩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도로주행시험 때 신호를 위반하거나 중앙선을 침범하면 점수와 상관없이 실격되는 등 일부 기준은 강화됐습니다."
특히 면허 취득 비용은 시험장에서 13만 2천 원으로, 전문학원은 최소 58만 원으로 각각 줄어듭니다.
이런 변화에 대해 수강생들은 대체로 환영합니다.
▶ 인터뷰 : 김경석 / 대학원생
- "가격도 많이 내려갔고, 절차가 그동안 제가 봤을 때는 면허시험장을 거의 10번을 오고 그랬습니다. "
하지만, 운전학원 측은 일방적인 수강료 인하에 불만입니다.
▶ 인터뷰 : 박철우 / 신도림자동차전문학원 학감
- "고정비용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능교육 시간이 25% 축소됐다고 해서 수강료가 거기에 비례하여 동일하게 축소될 수는 없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수강료 현황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이를 위반하는 학원에 대해선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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