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 누드 사진 등 각종 음란물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미성년자들조차도 아무런 제한 없이 음란물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예비 고등학생 박 모 군은 스마트폰을 산 지 일주일 만에 인터넷 동호회서 구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해킹에 성공했습니다.
일명 '탈옥폰'이라고도 불리는 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박 군은 각종 게임뿐만 아니라 음란 어플리케이션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청소년 이용을 제한하는 별다른 제재는 없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군 / 고등학생
- "학생이 신용카드가 없어서 그냥 해킹해서 유료어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인 어플리케이션은 굳이 해킹 안 해도 그냥 받을 수가 있습니다."
여성 속옷을 볼 수 있게 하거나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도록 하는 등 낯뜨거운 어플리케이션 일색입니다.
하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나 영상물등급위원회 등 감독 당국은 이를 차단할 마땅한 방법이 없어 손을 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영상물등급위원회 관계자
- "서버가 외국에 있으면 완전히 일종의 해방구입니다. 법적인 것은 어렵고, 사회적으로 교육을 통해서 영상물 바로 보기 운동 등을 (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환경에 대응한 적극적인 규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헌영 / 광운대 교수
- "기술적 조치가 상당히 중요한 문제가 될 텐데요. 새로운 환경에 맞는방식으로 또 규제체계도 전환돼야 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됩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어플리케이션 유통망이 갈수록 커지면서, 청소년들의 음란물 접근은 더욱 용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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