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과학고 입시가 대폭 바뀌게 됩니다.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는 각종 경시대회 성적이 반영되지 않고 교과지식을 묻는 필기고사와 구술면접도 금지됩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과학고 입시는 '자기주도 학습전형'과 '과학창의성 전형'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됩니다.
과학적 창의성과 잠재력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겁니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에서는 입학사정관이 학생들을 성적이 아닌 잠재력과 소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합니다.
중학교 교장이 학생을 추천하면 입학사정관이 해당 학생을 여러 각도로 '검증'한 뒤 입학사정위원회가 면접을 하고 면접과 내신성적으로 합격자를 뽑습니다.
'과학창의성 전형'에서도 1단계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합니다.
이후 1박 2일 이상의 과학캠프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학습력을 심층적으로 평가하고 나서 최종적으로 캠프결과와 내신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두 전형 모두 올림피아드 등 경시대회와 각종 인증시험 등은 배제되고 교과지식을 묻는 필기고사와 구술면접, 적성검사 등도 금지됩니다.
올해 입시에서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30%의 학생을 뽑지만, 내년부터는 절반 이상을 선발합니다.
또 사회적 배려대상자는 자기주도 학습전형 모집정원의 20%를 선발합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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