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화재의 상당수는 담뱃불로 인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우지 않으면 저절로 꺼지는 소방안전담배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강원방송, 조승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쿠션과 방석, 담요 위에 불붙은 담배꽁초 여러 개가 올려집니다.
타들어가는 담배 아래쪽 표면이 새까맣게 변합니다.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휴지통에 담배꽁초가 떨어지자, 잠시 뒤 무섭게 불길이 치솟습니다.
▶ 인터뷰 : 유용현 / 춘천소방서장
- "화재의 년 통계를 분석해보면 담뱃불에 의한 화재가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아는 게 30%니까 그 이상 된다고 볼 수 있죠."
이러한 담뱃불 화재를 줄일 수 있는 소방안전담배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일반 담배와 구별이 쉽지 않지만, 불을 붙인 후엔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일반담배는 피우지 않아도 10분이 넘게 필터 부분까지 타들어가지만, 소방안전담배는 2cm 정도만 타고 스스로 꺼집니다.
▶ 인터뷰 : 조현국 / 진압 조사2계장
- "화재안전담배는 흡연하는 사람이 일정시간 동안 흡입을 안 하게 되면 저절로 꺼지면서 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소방안전담배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에서 이미 법제화됐고, 유럽과 일본에서는 법안을 마련 중입니다.
▶ 스탠딩 : 조승현 / GBN 기자
- "담뱃불로 인한 화재 가능성을 줄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소방안전담배. 그 도입에 대한 적극적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GBN NEWS 조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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