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 양 납치 살해 사건 범인 검거가 늦어지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도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박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 양 납치 살해 사건 피의자 김길태 검거가 늦어지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건 현장 일대뿐 아니라 부산 전역이 공포감에 휩싸였습니다.
▶ 인터뷰 : 김경욱 / 부산시 사상구
- "딸이 5학년인데 너무 마음이 안 좋아서 학교 갈 때도 같이 등교하고, 학교 마치고 나서도 같이 데리고 오고…"
수차례 범인을 눈앞에서 놓친 경찰에 대한 불신도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연인원 2만여 명을 동원했지만, 범인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 인터뷰 : 이역순 / 부산시 사상구
- "혼자 진급하려고 혼자 하다가…무전기는 왜 들고나는지, (다른 경찰을)동원해서 잡으면 될 텐데…."
피의자 검거가 늦어지자 경찰은 수사본부장을 기존 사상경찰서장에서 부산경찰청 차장으로 격상했습니다.
또 수사본부 내 38개 형사팀을 48개 팀으로 증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 6일 이 양의 시신 발견 이후 지금까지 350여 건의 주민신고가 접수됐지만
대부분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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