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산 여중생 살해 피의자 김길태가 어제(10일) 붙잡혀 수사본부에서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심우영 기자!
【 기자 】
네. 부산 사상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김길태에 대한 조사가 밤늦게까지 이뤄졌는데, 현재 조사는 어디까지 진행 됐나요?
【 기자 】
네. 김길태는 어제 오후 2시 45분, 경찰에 검거된 이후 부산 사상경찰서에서 늦은 밤까지 조사를 받았지만, 자신의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조사에는 전담 수사팀 외에 본청에서 파견된 범죄 심리분석 전문가들이 참여했는데요.
하지만, 김길태가 묵비권을 행사하며 진술을 하지 않고 있어 수사는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범행과 관련 없는 질문에는 비교적 있는 그대로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길태가 정신적으로 공황 상태로, 혐의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김길태를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 양의 시신에서 김 씨의 DNA와 일치하는 타액이 발견된 만큼 김 씨가 혐의를 계속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범행시점과 수법 등을 캐는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 질문2 】
검거 당시 김길태의 소지품이 확인됐다고요?
【 기자 】
네. 경찰은 검거 당시 김길태가 가지고 있던 소지품을 확인했는데요.
김길태는 검은 봉지에 담은 물건을 다시 큰 봉투에 담아 평상시에 소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안에는 여성용 스타킹과
경찰은 이에 따라, 숨진 이 양 이외에도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데요.
이외에도 김길태가 피운 담배, 붕대, 음료수 등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사상경찰서에서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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