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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 김길태는 현장검증에서 태연하게 범행 과정을 재연했습니다.
하지만, 김길태가 어떻게 이 양을 납치했는지 납치과정은 여전히 의문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13살 이 모 양이 실종된 부산 사상구 덕포동입니다.
김길태는 검거 때와 마찬가지로 얼굴을 가리지 않고, 상황을 재연했습니다.
이 양을 납치하는 과정부터 현장검증이 시작됐지만, 의문점으로 남아 있는 납치 과정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화장실 등에서 발견한 족적을 제시했지만, 김길태는 여전히 이 부분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이 양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무속인의 집에서도 김길태의 표정은 무덤덤했습니다.
현장검증에서 이 양을 살해하는 장면과 이 양의 시신을 옮기는 상황은 대역을 통해 재연됐습니다.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는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현장검증을 마쳤지만, 경찰은 김길태가 어떻게 이 양의 집에 침입해 납치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현장검증에서 김길태의 진술과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여 오는 19일 검찰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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