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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침몰한 천안함의 실종자 가운데 두 번째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배의 기관을 담당하던 김태석 상사였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안함 함미에 대한 수중 인양 작업이 재개된 지 30여 분만에 김태석 상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함미의 절단면 기관조종실 부근이었으며, 발견 시각은 어제(7일) 오후 4시쯤이었습니다.
함미 쪽에서 선체 인양 작업을 하던 민간 잠수사가 김 상사의 시신을 찾아낸 겁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해군 2함대 정훈공보실장
- "16시경에 선체 인양을 위한 함미 작업 중 민간 잠수사가 발견했습니다. 구체적인 위치는 함미 절단면 기관조종실에서 발견됐습니다."
해군은 즉시 해난구조대, SSU 대원 10명을 발견 장소로 투입해 김 상사의 시신을 인양했습니다.
천안함에서 엔진과 터빈 같은 배 내부 기관을 담당하고 있던 김 상사는 발견 당시 아래·위 모두 얼룩무늬 작업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인양 작업을 지켜보기 위해 어제(7일) 사고 해역에 온 김 상사의 친형이 신원을 확인하는 안타까운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김 상사의 시신은 독도함으로 이송된 후 헬기로 지난 3일 발견된 고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안치된 평택 제2함대 사령부로 옮겨졌습니다.
부인과 세 자녀를 둔 김태석 상사는 지난 1일부로 상사로 진급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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