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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가족의 요청에 따라 (이렇게) 함미에 대한 현장 수색은 일단 끝이 났습니다.
힘든 결단을 또다시 내린 가족들은 그러나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라며 참았던 눈물을 떨어뜨렸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안함 함미에 대한 재수색은 6시간 넘게 계속됐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은 8명의 실종자는 결국 함체 안 어디에서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하염없이 시간만 흐르던 그때, 실종자 8명의 가족들은 힘든 결단을 내렸습니다.
사실상의 생존 가능성을 포기한 채, 군에 함미 수색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것.
찾지 못한 전사자는 폭발로 희생된 것으로 처리하자는 가족들의 합의에 따른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정국 / 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15일)
- "함미 쪽에서 찾지 못하는 시신에 대해서는 산화자로 간주하려고 합니다."
군은 가족들의 힘겨운 결단을 받아들여 함미 수색 작업을 중단하고, 함미를 평택으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8명의 가족들은 아직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들이 다음 주 인양될 '함수'에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가족들은 함미가 이곳에 도착하는 대로 내부를 직접 확인할 계획입니다. 남편과 아들의 시신만이라도 수습하게 되길 가족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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