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양된 천안함 함미가 바지선에 실려 백령도에서 모항인 평택 2함대로 향했습니다.
8명의 실종자는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함미 선체에 대한 실종자 수색작업이 인양 뒤 만 하루 동안 계속됐습니다.
천안함 함미를 바지선에 단단히 고정하는 작업도 벌어집니다.
오후 3시, 함미를 인양할 때 걸은 쇠사슬을 하나씩 푸는 작업이 시작되면서 수색작업도 결국 종료됐습니다.
1시간여 만에 3개의 쇠줄이 모두 풀리고 대형 크레인에서 분리됩니다.
이후 함미를 실은 바지선이 서서히 움직이면서 유류 제거 작업을 벌였습니다.
실종자 가족 대표의 최종 확인까지 모든 준비를 마친 천안함 함미는 예상보다 3시간가량 늦은 밤 10시가 다 돼서야 평택 2함대로 향했습니다.
지난달 16일 모항을 떠난 뒤 꼭 한 달 만에 반쪽짜리 귀환길에 오른 겁니다.
군은 더 이상의 수색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고, 실종자 가족들도 중단을 요청해 수색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8명은 결국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식 / 합참 정보작전처장
- "더는 발견가능성이 없다고 확신할 때는 실종자 가족과 합동조사단, 탐색단에서 합의를 한 후 수색을 종료하고…"
바지선은 안전을 고려해 시속 7km 내외로 천천히 항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평택 2함대까지 서른 시간이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군은 함미 인양은 끝났지만, 주변 해역을 샅샅이 수색해 실종자를 마지막 한 명까지 모두 귀환시키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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