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에 도착한 천안함 함미를 민군 합동조사단이 본격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실종자 가족들의 함미 내부 수색 작업은 잠시 뒤 진행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송한진 기자!
【 기자 】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가족들이 우여곡절 끝에 함미 내부를 결국 확인하는군요.
【 기자 】
네, 천안함 함미 내부가 실종자 가족들에게 공개됩니다.
가족대표 2명과 미귀환 장병 가족 8명이 잠시 뒤 오전 7시부터 함미를 둘러볼 예정인데요.
가족들은 함미 내부를 살피며,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시신과 유품 등을 직접 찾아볼 예정입니다.
앞서 군 당국은 안전과 보안 등의 문제를 들어 어제 오전 예정됐던 가족들의 함미 내부 수색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의 거듭된 요청에 따라 결국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군 합동조사단의 사고 원인 조사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해군은 천안함 함미 내에 있던 4만 5천여 ℓ의 기름 배출 작업과 함미 내부 바닷물을 빼내는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군은 오늘 유도탄과 어뢰, 탄약 등의 하역 작업을 마친 뒤 내일부터 함미를 육상 수리 부두로 옮길 계획입니다.
한편, 가족들은 합동조사단 참여에 대해 전문적인 자료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참가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합동조사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렇다고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무조건 받아들이겠다는 것은 아닌데요.
가족들은 여러 의혹을 풀 수 있도록 납득할 만한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서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