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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위생상태가 불량한 치킨 전문점과 육회 전문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유통 기한이 지난 재료를 쓴 경우가 많았는데, 특히 일부 육회는 세균이 득실거렸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유명 치킨 전문점의 주방.
기름때가 여기저기 보이고, 음식을 담는 바구니는 바닥에 아무렇게 쌓여 있습니다.
▶ 인터뷰 : 단속 공무원
- "곰팡이 냄새가 나는데? 냄새가 나잖아요. 바닥에 닿는 부분이 이렇게 중첩되면…."
이 업소는 소시지 등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보관하다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치킨 전문점 주인
- "유통기한 지난 줄 몰랐어요. 직원들 먹으려고. 반찬해 먹는 거예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2월부터 두 달간 치킨 전문점과 육회 전문점 1만 7백여 곳을 점검해 310곳을 적발했습니다.
치킨 전문점 중에는 튀김가루나 소스 등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하거나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최근 인기가 많은 육회 전문점도 45곳이 적발됐는데, 일부에서는 리스테리아와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등 식중독균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박일규 / 식약청 식품관리과장
- "소비자들이 음식 외관만으로는 위생상태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식약청에서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점검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업소에 대해 과태료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손 씻기 등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교육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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