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전신인 중앙학림 출신인 김법린 선생은 1927년 벨기에에서 열린 '제1회 세계피압박민족 반제국주의대회'에 조선대표로 참석하고 만당결성과 조선어학회 사건 등으로 수차례 옥고를 치르는 등 독립운동에 헌신했습니다.
해방 후 초대 유네스코 한국 위원장, 초대 원자력원장, 제3대 문교부장관을 역임하는 등 대한민국 건국의 주춧돌을 놓은 인물이며, 아울러 중앙종무원장, 동국대학교 이사장과 총장을 역임하며 불교계 발전과 후학 양성에 힘썼습니다.
다례재에는 김법린 선생의 유족들과 동국대 이사장인 돈관 스님, 윤재웅 총장,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 등이 외빈으로 참석했습니다.
돈관 스님은 추도 법어에서 일평생을 독립운동과 민족불교의 발전, 후학양성을 위해 바치신 범산 선생의 정신을 계승해 교육의 향상과 세계적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재웅 / 동국대학교 총장
- "서거하시고 나서 한 30년 이상이 지난 뒤에서야 나라에서 독립유공을 인정할 정도로 조용히 지내셨던 분입니다. 오늘 60주기를 맞아서 범산 선생님의 높고 큰 뜻을 국민 모두가 함께 다시 되새겨 봤으면 하는 그런 바람으로 오늘 추모 다례재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 이상범 기자 boomsang@daum.net ]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 이상범 기자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