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희생 장병에 대한 장례절차가 어제(25일)에 이어 이틀째 진행되고 있는데요.
유가족들은 분향소가 차려진 평택 2함대에서 차분한 분위기속에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최인제 기자!
네,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지금 합동분향소에는 각계각층에서 많은 이들이 찾아오고있죠?
【 기자 】
네, 현재 이곳 평택에는 오후부터 비바람이 몰아닥치고 있습니다.
궃은 날씨속에 분향소에는 유가족과 친지들이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무래도 월요일인데다 비도 내리고 있어 상당히 차분한 분위기인데요.
어제부터 모두 5천여 명의 조문객들이 이곳 합동분향소를 찾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또 분향소 앞에는 그동안 지쳐있을 유가족에게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응급의료소가 마련돼있습니다.
여야 대표와 각계 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각 대 대표들은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또 잠시 뒤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용훈 대법원장도 속속 분향소를 찾을 계획입니다.
이밖에 각계 단체와 시민들의 발걸음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 질문 2 】
오는 29일 열릴 영결식 준비도 한창 진행중이죠?
【 기자 】
네, 영결식은 오는 29일 안보공원내 중앙광장에서 엄수될 예정인데요.
군은 어제부터 영결식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지만, 현재는 비가 내려 잠시 중단된 상황입니다.
독도함에는 조기와 함께 천안함 장병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조국의 바다를 사수하겠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영결식 때는 서해 쪽으로 연단이 설치되고, 연단 앞에 조문객들을 위한 의자가 놓일 예정입니다.
영결식 당일 독도함을 비롯한 군함에서는 희생 장병들의 유해가 부두 앞으로 운구될 때 일제히 기적을 울리게됩니다.
또 애도의 의미로 풍선도 띄울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해군은 앞으로 2함대 안보공원내 추모관과 충혼탑 건립 등 다양한 추모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질문 3 】
천안함 함수는 어제 도착했는데요, 오늘은 배수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면서요?
【 기자 】
네, 군은 오늘안에 함수에 있는 물과 기름 빼는 작업을 마칠 계획인데요.
이와함께 무기와 탄약류 등 폭발물 해체 작업도 오늘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실종자 수색을 포함한 내부 수색은 오늘도 계속 이뤄집니다.
이후 내일과 모레 이틀간 육상거치를 위한 준비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가족들은 처참하게 찢겨진 함수 수색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유가족들이 함수 내부를 수색하는데 동행할지 여부는 육상 거치가 완료된 이후에나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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