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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안함 전사자 46명의 대표분향소가 마련된 평택 2함대에는 장례 이틀째인 오늘(26일)도 많은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주요 인사들도 평택을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아이가 고사리 손으로 국화꽃을 들어 영정 사진 앞에 올려놓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온 군인들도 동료 장병들의 죽음에 애도를 표합니다.
이처럼 저마다 인연을 담고 대표분향소를 찾은 6천여 명의 조문객들은 분향을 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욱 / 고 박보람 상사 후배
- "박보람 중사처럼 조국을 위해 힘쓰고 자랑스러운 후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각계 주요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여야 대표들을 포함해 국회의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분향소를 방문해 헌화와 분향을 한 뒤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
- "유족들에 대한 배려에 계속 관심 가져 달라고 하셔서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너무 안타깝고 위로할 말씀을 찾을 수 없습니다만, 책임 있는 사람들이 장병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이상의 합참의장도 전사자 한 명, 한 명에게 경례를 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와 함께, 희생 장병들의 입관과 화장절차도 사흘째 진행됐습니다.
가족들의 눈물 속에 한 줌 재로 남은 9명의 전사자는 안치소에 안치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결식 준비에 한창인 해군은 영결식 장소인 안보공원 안에 희생 장병을 위한 추모관 또는 충혼탑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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