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희생 장병을 위로하는 시민 분향소가 전국 46곳으로 늘어나 사흘째 조문객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광장에만 만 3천 명이 넘는 조문객들이 분향소를 찾는 등 전국적으로 15만여 명이 순직 장병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정원석 기자!
【 기자 】
네, 서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오늘 바람이 무척 많이 불어 꽤 쌀쌀하다고 하는데 조문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나요?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서울광장 분향소는 비는 오지 않지만, 날씨가 흐린 가운데 바람이 무척 많이 불고 있습니다.
강풍으로 천막이 날아가거나 쓰러지는 등 쌀쌀한 날씨 속에 잠시 소동을 빚기도 했는데요.
악조건 속에서도 조문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민들이 조문을 드리기 위해 약 200여 미터 정도의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추모 열기가 뜨겁습니다.
주로 점심 시간을 이용해 근처의 회사나 관공서, 군부대 등에서 단체로 방문한 조문객들이 많은데요.
오늘(27일) 오전에만 약 2,700여 명의 시민이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이로써 서울광장의 누적 추모객은 사흘째인 오늘(27일) 만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합동분향소 옆에 마련된 '추모의 벽'은 장병들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표현한 시민들의 글로 가득 차 패널만 10개가 넘는 등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평택과 수원, 부산과 광주 등 전국적으로 지금까지 15만여 명이 조문을 드린 것으로 현재까지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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