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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부산시가 추진하기로 했던 서부산권 개발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토지보상과 이주단지 조성도 불투명해지면서 주민의 생계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 강서구 대저동 일대입니다.
부산시와 토지주택공사가 국제 산업물류도시를 조성하기로 한 곳입니다.
올해 조성공사에 착수해 2015년 완공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업비 부족과 개발방식 변경으로 사업이 무기한 지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토지주택공사 관계자
- "주민들은 보상을 요구하는데, 사업 여건이 열악한 지구고, 회사의 자금 사정이나 주변 여건이 안 좋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인 부분들을 용역을 통해서…"
나머지 사업비를 부담하기로 했던 부산시도 토지 보상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남 광역권 경제의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물류도시 조성사업이 차질을 빚는 셈입니다.
사업이 늦어지면서 지역주민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정부 / 주민대책위원장
- "38년 그린벨트에 묶여서 고생하다가 신도시를 한다고 해서 3년을 기다렸습니다. 보상 시점에 다시 환지개발을 한다고 해서 토지공사에서…"
서부산권을 물류와 산업 중심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부산시의 밑그림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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