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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고등학생 아들이 자신의 어머니를 둔기로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학교에 나가지 않는다며 나무라자 홧김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입니다.
박통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3일 서울 성수동의 한 주택가에서 53살 백 모 씨가 살해된 채로 경찰에 발견됐습니다.
범인은 다름 아닌 고교 2학년생인 아들 남 모 군.
지난 1일 새벽 5시쯤, 인근 시장에서 포장마차를 하는 어머니가 술에 취해 자신을 꾸짖자 홧김에 살해한 겁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이웃집 주인
- "학교생활이 불성실해서 말다툼하던 중에 그랬다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말다툼 하던 중에…"
남 군은 이후에도 계속 집에 머물러 있었고, 어머니인 백 씨 포장마차 근처에서 노점상을 하던 지인의 신고로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백 모 씨 지인
- "하루도 쉬시는 분이 아닌데, 토요일에 장사를 안 나오다 보니까…이렇게 장사 안 나오지는 않을 텐데… "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았던 남군은 특별한 정신질환이 없는 평범한 학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 군은 어머니를 둔기로 살해한 사실을 모두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남 군에 대한 조사가 모두 끝나는 대로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박통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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