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한 남성이 금은방에서 5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리 준비한 스프레이를 점주 얼굴에 뿌려 제압하고 금품을 갈취했는데, 경찰이 도주 경로를 따라 추적에 나섰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영업을 준비 중인 금은방에 모자를 쓴 남성이 걸어들어옵니다.
잠시 앉아 기다리던 남성, 점주가 물품을 가지러 금고로 향하자 뒤따라 가면서 주머니에서 스프레이를 꺼내 듭니다.
이 남성은 19초 만에 금은방을 털고 달아났습니다.
오늘(14일) 오전 9시 50분쯤, 서울 강동구의 한 금은방에서 점주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리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금은방 점주
- "스프레이를 얼굴에 뿌리고 이렇게 밀었어요. 이게 (반지가) 왕창 떨어지니까 막 퍼졌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모아가지고 들고갔어요."
점주가 소리를 질러 도움을 청하는 사이 남성은 건물 뒷문으로 빠르게 도망쳤고, 건물을 나와서는 대로를 가로질러 달아났습니다.
도난당한 금품은 약 110돈, 5천만 원 상당으로 추산되는데 경찰은 남성이 두고 간 모자 등을 통해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주변 CCTV를 분석해 도주 경로를 뒤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