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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등 켜졌는데 스키드 마크는? '인도 돌진' 벤츠 수사 본격화

기사입력 2024-09-13 15:29 l 최종수정 2024-09-13 15:38
차량 결함·약물 복용 여부 등 확인 예정
CCTV 영상엔 브레이크등·비상등 불 들어와
2명 숨진 사고 현장 추모 이어져

부산해운대경찰서. / 사진=연합뉴스
↑ 부산해운대경찰서. / 사진=연합뉴스

부산 해운대에서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2명을 숨지게 한 70대 벤츠 운전자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혐의로 운전자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제(12일) A씨를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한 뒤 자정까지 변호사 입회 아래 1차 조사를 마쳤고, 이후 운전자를 석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 차량을 임의로 제출받아 확보했고, 약물 검사를 하기 위해 혈액과 소변도 채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과수는 사고 데이터 기록장치(EDR)를 분석해 당시 차량 속도와 브레이크 작동 여부를 조사하고, 차량 결함이나 약물 복용 여부 등을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브레이크등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 /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 브레이크등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 /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이런 가운데 어제(12일) 부산 경찰이 공개한 사고 직전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브레이크등에 불이 들어와 있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차량 비상등도 점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 바닥에는 차량이 갑자기 제동할 때 남는 타이어 자국인 스키드 마크가 없어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실제로 제동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

라 자세한 내용을 알려드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12일) 오후 1시 12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구청 어귀삼거리에서 벤츠 차량 1대가 인도 위로 돌진해 행인 2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시민들이 국화꽃을 놓아두며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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