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배경찰서는 한국에서 번 돈을 고국으로 가져가려던 필리핀인에게서 돈을 훔친 37살 G 씨 등 필리핀인 3명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던 32살 B 씨로부터 9만 4천 달러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G씨 등은 국내 체류 필리핀인들이 매달 11~15일 월급을 타 고국으로 송금한다는 사실을 알고 B 씨가 환전하는 것까지 확인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훔친 돈 중 6만여 달러를 들고 필리핀으로 달아난 공범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갈태웅 / tuk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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