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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장애인이 운전면허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전국에 몇 군데나 될까요?
확인해 보니 겨우 두 군데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다보니 대기자들이 몰려 넉달은 족히 기다려야 교육을 받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0년 넘게 이발소를 운영했던 70살 홍효웅씨.
퇴행성 무릎관절로 고생하다 지난해 인공관절을 무릎에 넣는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이후, 그동안 필요 없다고 느꼈던 운전면허증을 따려고 해도 운동신경이 떨어져 쉽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홍효웅 / 서울 광진구
- "아무래도 조금 순발력이 떨어지고 그래서, 여기 알게 되고 하니까 잘 설명해주시고 해서…."
하지만 장애인만을 위한 전용 운전면허교육기관은 서울 송파 연습장을 포함해 전국에 단 2곳 뿐.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양팔 장애인을 위한 족동차를 구비한 곳은 전국에서 이곳 한곳뿐입니다."
게다가 이곳 연습장에서만 대기하고 있는 장애인이 70여 명으로, 교육신청 뒤에 넉 달은 기다려야 실제로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윤기종 / 담당자
- "(장애인) 복지에 관해서 여러 가지 지원을 하겠지만, 단편적인 생색내기 일자리 마련보다는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립하고 사회에 적응하고 재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관계당국에서는 장애인 운전면허 수요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 장애인들이 맘놓고 편하게 운전을 배울 수 있도록 당국의 보다 세심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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