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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공기업 간부와 여행사 직원 등을 포섭해 기밀 정보를 빼낸 북한 여간첩이 공안당국에 적발됐습니다.
국가정보원과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서울지하철 내부 문서 등을 북한에 보고한 혐의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공작원 김 모 씨와 전직 서울메트로 간부 오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김 씨는 조선족으로 위장해 중국 현지에서 화장품 가게와 여행사를 운영하며 인터넷 화상채팅과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로부터 각종 국내 정보를 수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특히 오 씨로부터는 서울지하철 내부 문건을, 여행사 일을 하는 장 모 씨 등에게는 경찰 등 공무원이 다수 포함된 관광객 명단을 넘겨받아 북한에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경기 / goldgam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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