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전국 각지에서는 이번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국회에서는 야당주도로 촛불 문화제가 열렸고, 광화문광장에서는 촛불을 든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이 소식은 손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는 국회의 요구로 6시간 만에 해제됐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국회의장
- "국회 의결에 따라 대통령은 즉시 비상계엄을 해제해야 합니다. 이제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입니다."
전국 각지에서는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규탄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잇따랐습니다.
어제(4일)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는 6개 야당 소속 의원과 시민들이 모여 촛불문화제를 개최했습니다.
(현장음)
- "헌법파괴, 국정농단 윤석열은 사퇴하라!"
-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주최 측 추산 약 3천 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모여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현장음)
- "윤석열은 퇴진하라!"
- "퇴진하라! 퇴진하라! 퇴진하라!"
시민들은 연단에 올라 자유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민주노총은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혀 대정부 투쟁의 강도가 여느 때보다 강해질 전망입니다.
서울 외에도 전남과 광주, 경북과 대구를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비상계엄 사태를 규탄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비상식적인 계엄 선포를 납득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앞으로도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문화제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 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