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이어 평일인 오늘(9일)도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는 약 2천 명의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시민들이 모여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장덕진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는 저녁 6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회가 열리는 이곳에는 매서운 추위에도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빽빽하게 사람들이 모여있는데요.
약 2천 명으로 추산되는 시민들은 응원봉을 들고 노래를 부르며 구호를 외치는 등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살펴보니 퇴근길에 집회 현장을 찾은 직장인과 자녀와 함께 나온 부모, 대학생들 면면도 다양했습니다.
▶ 인터뷰 : 양심석 / 충북 청주시
- "대통령이 잘못한 면이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정해진 법률에 따라서 진행이 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집회 주최측은 오늘부터 매일 저녁 6시 이곳에서 탄핵을 촉구하기 위한 집회를 개최한다고밝혔는데요,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안이 예고된 만큼 집회 참가자들의 수도 전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후 2시부터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보수 단체의 이른바 맞불 집회가 진행됐는데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정당한 것이었다며 또다시 현직 대통령이 탄핵되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정행심 / 서울 강북구
- "아니죠. (탄핵) 하면 안 되죠. 박근혜 대통령 탄핵했을 때 얼마나 슬프고 힘들었습니까? 계엄령 선포는 너무 잘했고…."
보수단체도 매일 집회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어서 탄핵 찬반 집회는 장기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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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