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조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진행하지만, 조사 외의 시간은 서울 구치소에 머물게 됩니다.
윤 대통령이 머무를 서울 구치소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1 】
최희지 기자, 윤 대통령이 몇시쯤 구치소로 이동하게 될까요?
【 기자 】
윤 대통령이 저녁 식사를 마친 후 다시 조사가 이어지면서 아직까지는 공수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심야 조사가 진행 되더라도 수면 등을 위해서는 구치소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공수처 관계자가 밤샘 조사는 진행하지 않을것이라고 밝힌 만큼 오늘 밤 늦게라도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구금될 예정입니다.
과천 공수처에서 서울 구치소까지의 거리는 약 5km 정도로, 밤 늦은 시간에 이동한다면 차로 약 15분 만에도 이동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어떻게 이동할 지에 대한 논의는 아직 이뤄지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현직 대통령 신분이고, 한남동 관저에서 공수처로 이동할 당시 대통령 경호처 차량을 탑승한 것처럼 구치소 이동 때에도 경호처 차량을 이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 질문2 】
윤 대통령은 서울 구치소 어디서 머물게 되는 건가요?
【 기자 】
서울구치소 내에는 구인 피의자 거실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피의자들이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면서 대기하는 공간인데요.
통상 다른 피의자와 함께 구금되는 경우가 없어 독방으로 봐도 무방한 곳으로, 윤 대통령이 구치소로 이동하게 된다면 이곳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지난달 8일 검찰에 긴급체포되고 나서 이곳에 머물렀습니다.
【 질문3 】
마지막으로, 서울구치소는 어떤 곳인가요?
【 기자 】
서울구치소는 정치인, 고위 관료, 기업인 등 거물급 인사가 주로 거쳐 갔던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조국혁신당의 조국 전 대표, 윤관석 전 의원 등이 수용돼 있기도 한데요.
2017년 구속됐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곳에 머물렀습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3평 남짓한 독방에 머물렀었는데요.
윤 대통령도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된다면 박 전 대통령과 같이 서울 구치소 내에 있는 독방에 머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구치소에서 MBN뉴스 최희지입니다.[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