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체포라는 큰 정치 뉴스가 등장했지만, 주가나 환율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계엄 이후 계속되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민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이후 반짝 상승해 2500선을 넘었던 코스피 지수는 이후 보합세를 보이며 횡보를 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지던 오전 한때에는 코스피가 1%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정치이슈보다는 미 트럼프 정부 출범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의 대외적 불확실성이 더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 인터뷰(☎) : 박석현 / 우리은행 애널리스트
- "트럼프 대통령 취임도 그렇고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도 그렇고 이 두 가지가 1월 하순에 다 몰려 있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시장의 어떤 큰 방향성을 보이기는 좀 어려울 것으로…."
원·달러 환율도 1460원 대에서 움직였습니다.
미 관세부과 등으로 강달러가 유지되고 있지만, 계엄 직후 환율이 1400원대 후반까지 오른 건 국내 정치 불확실성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금융위원장을 지낸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도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의 정치 불확실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정훈 /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 "정치적 이슈도 불확실성의 요인으로는 좀 더 남아 있을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불안정한 대외 여건을 감안할 때, 빨리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경제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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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