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채포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복역 중인 서울구치소로 호송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의 첫 아침식사를 3분의 2 정도만 먹고 남긴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조 전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구치소 식사를 권하는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만들어 올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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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엑스 캡처 @yang0067 |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조 전 대표와 윤 대통령이 지난 2019년 7월 청와대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이 끝난 뒤 나란히 앉아있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웃으면서 바라보고 있고, 윤 검찰총장은 입을 꾹 다문 채 식탁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왜 안 먹어요 석열 씨. 입맛이 없나요? 어젠 소시지 나왔는데 ㅎㅎ"라는 글을 자막처럼 달았습니다.
현재 윤 대통령, 조 전 대표의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사진과 글에 누리꾼들은 열띈 반응을 보였고, 조회수는 100만 회를 넘어섰습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과 조 전 대표가 실제로 조우했는지 관심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영장 집행 시도가 무산된 뒤 "서울구치소에서 尹(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구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무산됐다"며 아쉬워하는 듯한 내용을 담은 편지를 의원
다만, 두 사람이 직접 만나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어제(16일) "윤 대통령이 체포 단계에서 임시로 머무는 공간은 조 전 대표가 생활하는 공간과 분리돼 있어 두 사람이 직접 만나기 힘들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