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내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서울 서부지법 앞에는 구속을 반대하는 지지자들이 집결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 질문 1 】
장동건 기자, 그곳 분위기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희 취재진 뒤로 법원을 둘러싼 바리케이드와 많은 경찰관들의 모습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 서부지법에 청구한 직후, 취재진 역시 법원 밖으로 나가라는 안내를 받았는데요.
현직 대통령이 구속 기로에 놓이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두고 법원 주변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윤 대통령의 구속을 반대하는 지지자들이 속속 모이고 있는데, 일부는 공수처의 영장 청구에 항의를 하는 듯 인간띠를 만드는 모습 역시 발견됐습니다.
한 지지자는 집회 금지구역 밖으로 안내하던 경찰에게 반발하다 부상을 호소하며 바닥에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서울 서부지법은 내일 영장실질심사를 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윤 대통령이 영장심사에 불출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변호인들은 계엄 선포에 위법성이 없었다는 취지로 방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질문 2 】
조금 전 윤석열 대통령의 편지가 공개됐다는 소식도 들어왔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서울구치소에서 사흘째 구금 중인 윤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 대국민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조금 불편하지만 구치소에서 잘 있다"며, "대통령 취임사부터 대국민 담화 등 국민들께 드렸던 말씀들을 다시 읽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지나온 국정을 되돌아보고 있다고 소회를 전했는데요.
또한 "많은 국민들께서 추운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계시다고 들었다",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탄핵심판과 구속 심사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서부지법에서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