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오늘로 사흘째 구금된 상태입니다.
전례없는 현직 대통령 구금에 구치소도 호송 방식을 고민 중인데요.
앞으로는 구치소 밖을 나가게 될 경우 경호차량 대신 호송차량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내용은 박혜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5일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은 경호차량에 탑승한 뒤 공수처로 이동했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에 호송될 때까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윤 대통령 측의 요청을 공수처가 받아들인 건데 이제 재판 등의 이유로 외부로 나갈 때는 법무부 호송차량을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호송차량의 운전 역시 교정 직원이 담당하는데, 차량 앞뒤로 경호처가 경호를 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서울구치소 관계자
- "모든 상황을 저희가 통제하고 관리…매뉴얼이 있기 때문에 상황이 발생한다면 적합한 호송 방법을 세워서 이행을 할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서울구치소 보안청사 안에 있는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구금 중인데 이곳에서의 계호 업무 역시 경호처 직원이 아닌 교정 직원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경호처 직원들은 보안청사와 약 100미터 떨어진 사무청사에서 대기하며, 정문을 기준으로 외부 경호만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 대통령 측은 구치소 전체를 경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 경우 계호권과 경호권이 충돌하는 만큼 현재의 경호 방식이 계속 유지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편집: 이주호
그 래 픽: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