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자신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게 됩니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호송차량이 조금 전 서울구치소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1 】
안병수 기자,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로 돌아왔습니까?
【 기자 】
네, 윤 대통령은 법무부 호송 차량을 타고 서울 서부지법에서 이곳 구치소에 조금 전 도착했습니다.
10대의 경호차량이 윤 대통령이 탑승한 호송차량을 호위한 상태였는데요.
심사 출석이 전격 결정된 만큼, 숨가쁜 하루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전 9시 30분쯤 변호인단 3명과 접견하고, 이후 불과 1시간 여 만에 법원에 직접 나가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현직 대통령 신분이고, 경호 문제를 강조해 온 윤 대통령이었던 만큼 어떤 차를 타고 갈지도 관심이었는데요.
원칙대로 법무부 차량을 탔지만, 대통령 경호처 차량이 주변을 수행하는 것으로 법무부와 사전 협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2 】
구치소 앞도 혼잡할 것 같은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윤 대통령 구치소 복귀 소식이 들려오자 인파 역시 점점 늘어나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오전에도 윤 대통령의 법원 출석 소식이 들리니까, 지지자들이 다급히 모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들은 "구속 반대"와 "즉각 석방" 등의 구호로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서혜성 / 경기 군포시
- "사법부 독립이 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는 걸 여러분이 아실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기각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전수화 / 서울 영등포구
- "오늘 석방해서 나가야지. 나올 때를 기다리고 있는데…."
경찰과 지지자들 사이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심사 결과가 변수입니다.
공간은 분리됐지만, 민주당 지지자들도 구치소 정문 오른쪽에 자리를 잡고 시위 중이고요.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이 구속되면 몸싸움이 우려돼 최소 9개 중대, 약 400여 명의 인원을 구치소 앞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