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김동욱 "지금은 분노하고 나중에 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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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방송인 허지웅과 가수 JK김동욱. |
윤석열 대통령 구속 이후 윤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서 폭력적인 난동을 일으키는 등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어젯밤(18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법원에 침입하고 경찰을 폭행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고, 경찰은 80여 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방송인 허지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참담한 심경을 드러내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허지웅은 “법원 내 경찰들에게 폭행과 폭언이 쏟아졌다”면서 "폭도들 중심에 특정 교단 혹은 교회가 있는 정황이 있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발언은 보수집회를 이끌어온 전광훈 목사가 속한 사랑제일교회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극우 세력은 제도권에 들어오면 멈추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지금 이 시간, 대한민국 법원의 현판이 뜯겨져 바닥에 뒹굴고 있다. 그 위로 폭도들의 발자국이 가득하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공식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 체포 등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온 가수 JK김동욱은 윤 대통령이 구속되자 분노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JK김동욱 역시 자신의 SNS에서 “대한민국의 법치가 무너졌다”고 말하면서 “지금은 분노하고 나중에 울자”며 윤 대통령의 구속이 법치주의의 훼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윤 대통령 체포 이후 "국민들은 누가 진정한 내란 세력인지 알게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캐나다 국적인 JK김동욱은 최근 외국인 정치활동 금지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오늘 변호인단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새벽까지 자리를 지킨 많은 국민들의 억울하고 분노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장현 기자 / tallye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