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이 발부된 윤석열 대통령은 미결수용자 신분이 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현재까지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돼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이시열 기자 서울구치소 앞 분위기 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해가 떨어지고 나서도 현재 서울구치소 앞에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오늘 공수처 조사에 불응하며 외부 일정이 없었음에도 지지자들은 구치소 앞에 머물렀는데요.
약 100여 명의 시민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윤 대통령의 이름을 외치며, 석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현장관리에 나온 경찰, 취재진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도 보였지만, 아직까지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 질문 2 】
윤 대통령은 정식으로 구치소 입소 절차를 마친 건가요?
【 기자 】
네 정확한 시간은 알 수 없지만, 이미 입소 절차를 마친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어젯밤 8시쯤, 이곳 서울 구치소로 복귀했습니다.
지난 15일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이후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내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머물러왔는데요.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미결수용자 신분이 된 윤 대통령은 정식 구치소 입소를 하게 된 겁니다.
우선 수용번호를 부여받은 뒤 정밀 신체검사를 진행하고, 수용복을 입고 얼굴 사진인 '머그샷'도 찍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는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이란 신분을 고려해 독방을 배정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3평 남짓한 독방에는 변기와 세면대가 있는 화장실과 이불, 배개 등의 침구류, TV, 관물대, 탁자 등이 구비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서울구치소 관계자
- "독거실은 굉장히 좁습니다. 최소한의 기본권 보장 차원에서 필요한 물품들 침구류, 식기류 정도가 있다…."
대통령경호처법에 따라 경호는 계속되지만 경호원들은 윤 대통령과 분리된 구치소 사무청사 3층에서 따로 대기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 앞에서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이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