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9일)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정식 입소 절차를 밟았습니다.
수용 장소는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독방으로 옮겨졌고, 머그샷도 찍었는데요.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변호인을 제외한 사람과 접견할 수 없도록 조치하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장덕진 기자, 구속영장 발부 이후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첫 밤을 보냈는데요. 정식 입소 절차는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구치소에 나와있습니다.
어제(19일) 오전 3시쯤 구속영장이 발부된 윤석열 대통령은 미결수용자 신분이 되면서 정식으로 구치소에 입소하게 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체포 이후 6평 정도 되는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머물렀는데요.
구속 이후에는 3평 규모의 독방으로 옮겨졌습니다.
독방에는 화장실과 관물대, 이불과 베개 등 침구류와 함께 TV 등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또 수인번호를 부여받고 반입금지 물품 여부를 확인하는 신체검사도 진행했는데요.
미결수용 카키색 수용복을 입고 상반신을 촬영하는 머그샷도 찍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 대통령에 대해 변호인을 제외한 사람과 접견할 수 없는 내용이 담긴 결정서를 서울구치소에 송부하기도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를 포함한 가족도 만날 수 없는 건데요.
공수처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 기자 】
그렇군요. 그리고 서울구치소와 공수처에 대한 경비가 한층 강화됐다고요?
【 기자 】
네, 경찰은 윤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와 수사를 담당하는 공수처 경비에 투입되는 경력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구속되자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서울서부지법에 지지자들이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는 난동을 일으킨 데 따른 조치입니다.
경찰은 어제 전국 지휘부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고, 경기남부경찰청은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서울구치소에 경력 120여 명, 공수처에 60여 명이 배치됐는데요.
오늘부터는 경력을 2배로 늘릴 방침입니다.
지지자들이 구치소나 공수처로 몰려들거나 추가적인 충돌 등 만일의 사태를 사전에 방지하려는 대책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MBN 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